무서운 세상, 조심합시다 News

http://pann.nate.com/b200127201

가끔 네이트 판을 한번씩 읽는데 저녁에 운동하고 샤워하고 작업하고, 피로에 지친 눈으로 잠시 접속해보니 이런 글이 올라와 있더군요. 읽고나서 그야말로 '벙쪘'습니다.

아니, 솔직히 거짓말이었음 좋겠다고 생각합니다만.....글에는 신종납치라고 나왔는데, 저런 비스무리한 이야기를 몇차례 본 기억이 나네요.

게다가 3호선 '옥수역'이라니-_-;; 1년 이상 출퇴근 루트로 지정해 한참 타고 다니던 그곳;;;;

참...입맛이 씁쓸합니다. 그 차장님이라는 분이 없었다면 정말 큰 일이 있었을거 아닙니까.

사실 지하철이라는게 서민의 교통수단이고, 저도, 제 동생도, 제가 아는 분들도 모두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기에 더욱 무섭군요.

예전엔 택시에도 조수석에 남자가 숨어있다는 도시전설 '틱' 하지만, 마냥 거짓말이라고 할 수도 없는 이야기를 듣고선 택시타는게 정말 찝찝해졌었는데, 이젠 지하철조차 믿을 수 없다니....

세상 참 각박하다고 생각했는데, 어째 갈수록 더해지는 모습을 바라보면 인간이라는건 과연 올바른 길로 가고 있는건지, 아니면 파멸의 길을 걷고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적잖은 SF에서 미래를 디스토피아로 묘사한 걸 본 기억이 있는데, 지금으로선 그들의 상상이 실현되는 때가 오는게 아닐까 싶은 우울한 생각만 듭니다. 

[data] 신종플루 관련업체 Data

*백신제조업체

녹십자: 국내유일 신종플루 생산업체
일양약품 : 신종플루 백신 공장 다음달 착공, 3000만명분 시설 계획. 임상단계
아직 거치지 않았음. 충남대와 백신 제조기술 및 대량생산 기술이전계약

*치료가능 제약사 및 원료공급가능 바이오업체

씨티씨바이오,에스텍파마, 삼진제약, 대한뉴팜, 한국유나이티드제약,경동제약 LG생명과학,
파일약품, 한미약품, 종근당 , 종근당 바이오, 대웅제약 SK케미칼, 휴온스, 명문제약 

팜스웰 바이오
-현재 타미플루의 특허 만료는 오는 2016년으로 '강제실시권'이 발동되지 않는한 복제약은 생산 불가능함

*진단키트,시약 업체
바이오랜드,엔빅스,바이오니아,에스디,한국기술산업

*합병증 백신업체 (폐렴, 패혈증 치료제)
한독약품, 서울제약

*마스크관련업체 
케이피엠테크,오공, 지코앤루티즈,큐앤에스(자회사 모아베이비제조)

*공기청정기업체 
솔고바이오,크린앤사이언, 성창에어텍

*살균소독제 및 물티슈제조업체
한국콜마,코스맥스,알앤엘바이오,파루,삼립식품(자회사 삼립세니아 제조)

<기타>
웰크론 :나노섬유 마스크 소재 생산
이노칩 : 고막 체온계
오리엔트바이오 : 유정란 부족 수혜주
MDS테크 : 신종플루 관련 열화상 카메라 제조
세운메디칼 : 병원에서 사용되는 일회용 GLOVE 제조

여행 Monologue

창 밖은 모르는 풍경이었다.

버스를 탄 시각은 아침 6시35분 쯤이었을거다. 
전날 점심에 술을 마신 탓일까, 아니면 오후에 잠들지 않으려 커피를 언거푸 몇잔이나 마신 때문일까. 밤에 통 잠이 오질 않아 책을 읽다보니 어느샌가 밖은 환하게 물들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출근시간이 다가오자 몸 속 깊숙한 곳에서 스며올라오는 피로감에 버스에 올라타자마자 눈을 감을 수 밖에 없었다.
흔들리는 버스는 어린시절의 요람을 생각나게 한다. 이미 몇년간의 출퇴근 생활로 인해 적응되어버린 덕분에 버스만 타면 웬만큼 커피를 들이키지 않는 이상은 편안하게 잠들 수 있다.
잠에서 깬 원인은 쳐다볼 것도 없었다. 시끄럽게 떠드는 여고생들, 그에 지지 않으려 무언가를 이야기하고 있는 남학생들, 간간히 침마저 튀기며 거리의 누군가를 욕하는 그런 모습들. 나도 저럴때가 있었는데, 라는 아저씨스러운 생각을 한다.
평소 버스를 타는 시간은 항상 조용했기에 이런 왁자지껄함은 정말 오랜만이다. 
시계를 바라봤다. 7시 15분, 머릿속은 순식간에 계산을 내렸다. 창 밖의 풍경과, 시간을 감안했을때 평소 출근할때 이용하던 2곳의 역은 이미 예전에 지나버린 것 같다고.
시끄러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주위를 둘러본다. 낯선 풍경들이 마음을 사로 잡는다. 잠시 6호선의 한 지하철역에서 내릴까 잠시 고민하다 낯선 풍경에 취해 버스에 몸을 계속 실었다.
고등학생들이 어느 대학의 부속고에서 우르르 내리자 버스 안은 순식간에 적막이 감돈다. 엔진소리도, 기타 잡다한 소리들도 그저 평온하게만 들려온다.
어느샌가, 출근하는 것이 아니라 이대로 버스를 타고 한참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것도 좋을지 모르겠다는 생각마저 든다. 그러고보니 예전, 서울에서 부산까지 버스만 갈아타고 가본 사람이 있었던 기억이 난다.
그는 분명 고속버스가 아닌, 일반 버스를 타고 즐길 수 있는 여행의 즐거움을 알았기에 그랬던 것이 아닐까.
이대로 몸을 싣고 어디까지라도 가고 싶다. 갈수록 정말 처음 보는 동네들이 나오지만 이 버스의 종점을 알고 있기에 크게 걱정이 들진 않는다.
그래도 출근은 해야한다. 그렇게 달리다 눈에 띈 3호선의 어느 역에 내렸다.
생각치도 못했던 아침의 여행은 익숙한 지하철역에 도착하며 끝났다. 이제부턴 다시 출근, 그리고 끝없는 업무의 시작이다.

아. 참고로 한잠 늘어지게 잔 덕에 평소보다 15분 늦게 출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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